봄기운이 서서히 퍼져야 할 3월 중순, 예상치 못한 강설이 전국을 덮으며 2025 KBO 시범경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18일 예정되었던 5경기 중 4경기가 눈 때문에 취소되었으며, 유일하게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눈으로 덮인 경기장, 4경기 전면 취소
KBO 사무국은 18일 오후 1시에 시작 예정이었던 네 경기의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강설로 인해 진행되지 못한 경기는 다음과 같다.
-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삼성 라이온즈 vs 한화 이글스
- 잠실구장: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
-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두산 베어스 vs kt wiz
-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SSG 랜더스 vs KIA 타이거즈
이날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구장들은 모두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그라운드가 하얗게 덮였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방수포를 깔아 대비했지만, 지속적인 강설로 인해 결국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 같은 상황이 잠실, 수원, 광주에서도 벌어졌고, 안전상의 이유로 KBO는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례적인 시범경기 강설 취소, 2001년 이후 15번째 사례
KBO 역사상 시범경기가 눈으로 인해 취소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총 15차례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3월 21일 인천에서 예정되었던 KT 위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의 경기였다.
더욱 이례적인 것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강설로 취소된 사례가 단 한 번뿐이라는 점이다. 2010년 4월 14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눈 때문에 열리지 못한 바 있다. 당시 4월 중순에도 불구하고 폭설이 내려 KBO 역사에 남을 희귀한 기록을 남겼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 개막 준비에 집중하는 구단들
이날은 2025시즌 KBO 시범경기의 마지막 날이었다. 대부분의 구단이 개막전 대비 마지막 점검을 할 계획이었으나, 날씨 탓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되었다.
시범경기의 목적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율하고 전력 점검을 하는 데 있다. 하지만 네 개 구단이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올해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선수나 주전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기회가 날아간 셈이다.
반면,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고척스카이돔의 돔구장 덕분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경기는 예정대로 오후 1시부터 시작되었으며, 두 팀은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KBO리그, 오는 22일 정규시즌 개막
이번 강설 취소로 인해 일부 팀들의 개막 준비에 변수가 생겼지만,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각 구단은 마지막 훈련과 점검에 집중할 전망이다. 또한, KBO 사무국은 개막전을 앞두고 기상 변수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맺음말
이례적인 3월 중순의 폭설로 인해 KBO 시범경기 4경기가 취소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2001년 이후 15번째 강설 취소 사례로 기록되었으며, 정규시즌 경기에서 강설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한 것은 2010년 이후 없었다.
이번 변수로 인해 일부 팀들은 마지막 실전 점검 기회를 놓쳤지만, 오는 22일 개막하는 정규시즌에서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야구 팬들은 이제 곧 시작될 2025 KBO리그 개막을 기대하며 각 팀의 준비 과정을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 각 팀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개막전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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