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호날두를 등록하기 위해선 선수 한 명이 팀을 떠나야한다.

호날두의 데뷔전은 당장 어려워졌다. 2경기 징계절차를 치러야 한다. 또 사우디리그는 한 시즌에 최대 8명의 외국인 선수만을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호날두의 영입 이후 9명이 되었고 최소 1명의 선수는 팀을 떠나야만 한다. 

 

첫 번째 변수 : 호날두의 징계 처리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알 나스르로의 입단 절차를 마쳤다. 성대한 입단식을 치르고 2년간 2700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 이제 호날두는 출격을 앞두고 있다. 알나스르는 알 샤바브에 승점 1점 앞선 리그 1위이다. 과연 호날두가 어떤 시너지를 보일지 모르지만, 많은 팬들의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호날두는 당장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먼저 PL 맨체스터 유나이드에 있을 때 경기 종료 후 아동 팬의 손을 쳐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PL에서 있었던 사건이지만, FIFA 규정 상 새 리그에서도 징계는 이어지기에 호날두는 두 경기 출전을 금지당했다. 오늘 알타이와의 경기와  14일 알샤밥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출전 가능성도 없지는 않아 서류상 호날두의 합류일이 불분명 하기에 이미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는 해석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알샤샤브 전 출전한다면 한국의 김승규 골키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얼마 전 한국과 프로투갈과의 카트르월드컵 H조 3차전 이후 빠른 시간에 다시 만나게 된다.

 

두 번째 변수 : 외국인 등록 제한

두 번째 변수로는 사우디리그의 외국인 쿼터제도이다. 사우디리그는 외국인 선수를 최대 8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기존에 등록된 8명의 선수 중 한 명은 계약을 해지하거나 이적절차를 치러야 한다. 우선 한 명의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야만 호날두가 등록할 수 있다. 규정상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등록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팀을 떠나는 선수는 누가 될까.

 

빈센트 아부바카(뱅상 아부바카)가 후보 중 한 명이다. 30세의 카메룬 공격수로 유소년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촉망받았으나 상위리그에 진출하진 못하고 포르투갈리그와 터키리그를 거쳐 사우디리그에 자리 잡았다. 그래도 카메룬 대표팀으로 95경기 35골이라는 큰 기록을 세웠고 현재 주장을 역임하고 있다. 당연 중앙 공격수로 호날두와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에 후보로 지목당하였다. 그러나 아부바카는 중요한 자원이다. 11경기에서 4골 1 도움 7.05의 평점을 기록했다. 당장 지난 1월 1일 알카이지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그렇다면 아부바카는 어디로 이적하게 될까. 가능성이 높은 곳은 페네르바체이다. 터키리그 출전 경험이 있고 페네르바체는 공격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다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가능성도 재기되고 있다. 후보 공격수가 필요한 아부바카가 맨유로 갈 수도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호날두가 빠진 자리를 호날두 때문에 쫓겨난 아부바카가 메꿀 수 있다는 거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겠다.

 

다른 선수로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잘로리딘 마샤리포프가 있다. 29살의 미드필더이다. 우즈베키스탄 최강팀은 파흐타코르 타슈켄트 FK에서 여러 차례의 우승을 했고, 2020년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도 선정되었다. 21 시즌을 앞두고 알나스르로 이적한 마샤리포프는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시즌 12경기가 진행되었지만 1 경기만 출전하는데 그쳤다. 비주전선수이기에 호날두와 자리를 바꿀 확률이 높다.

 

과연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그 첫 경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사우디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요 선수에 대해 알아보자면.  우선 같은 팀에 소속된 브라질의 탈리스카가 있다. 벤피카와 베식타스에서 활약한 탈리스카는 중국리그를 거쳐 사우디리그에 정착했다. 이번시즌 9골로 팀의 공격에 선봉에 서있다. 스페인 발렌시아와 셀타비고에서 활약한 산티 미나는 알 샤바브에 임대이적 중이다. 스페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으로 많은 기대에 있었지만 안 좋은 논란으로 유럽에서 뛸 수 없게 되어 사우디리그에 있다. 현재 11경기에 4골 3 도움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왓포드와 맨유에서 뛴 적이 있는 오디온 이갈로도 있다. 12경기에 출전해 8 득점을 올렸다. 이렇듯 유럽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호날두는 과연 몇 득점에 성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