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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Premier League

마스크 벗어던진 손흥민. 토트넘, 아스톤빌라에 0대 2완패

by 올댓다이어리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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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의 손흥민이 경기 전반 19분 자신이 쓰고 나온 마스크를 내던졌다. 이후 토트넘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스톤빌라에 2:0 패배를 당했다.

 

마스크를 쓴 손흥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 2022년 10월 2일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한 후,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되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게 되었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고, 손흥민은 빠르게 수술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30대에 3번째 월드컵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당초 예상된 회복시간보다 훨씬 빠른 일주일정도 앞당긴 복귀로 1차전부터 선발출전하게 된다. 부상과 마스크를 쓴 탓인지 다소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시도가 빈번히 실패했다.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는 눈에띄게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도 패배했지만, 과감한 슈팅이라는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소극적인 모습이어다.또 헤딩 경합이나 몸싸움이 위험하기에 수비수 김진수 선수가 그 역할까지 수행하기도 했다. 김진수가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패배의 길에 이어졌다. 물론 손흥민의 결장은 대체하기 어렵다. 그러나 출전 두 경기 모두 부진하며,월드컵 걱정이 심화되었다. 대망의 조별경기 3차전 포르투갈전 경기 전반적으로 부진한것은 맞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이후 빠진 공을 수십미터 드리블 해 수비를 제쳐 전방의 황희찬에게 패스해 득점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심지어 이 당시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고 질주했다. 답답한 상황 마지막 기적을 이뤄내기 위한 투혼 그자체 였다. 경기 종료 후 16강 가능성이 확연히 높아지자 마스크를 던졌고, 오열했다. 16강 브라질전에서는 패배했다. 월드컵 기간 일주일 정도 빠르게 복귀했고, 마스크 착용 하고 처음 경기한 상태이었다. 경기 부진을 씼어내며 대한민국을 이끈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친 후 팀으로 복귀했다. 그렇지만 토트넘에서는 걱정이 이어졌다. 월드컵 많은 경기 출전하며 체력 소모가 컸고, 폼이 되살아나지 못한 것이다.

 

월드컵 이후 재개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 선발출전했다. 부상이후 리그 경기로는 처음이었다.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패스미스와 턴오버가 있었다.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득점에 연결은 실패했다. 무득점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7경기 연속 무득점을 했다. 어제 치뤄진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역시 케인과 함께 선발출전했다. 경기 시작후 선제골을 실점했고 공격이 번번히 막혔다. 19분 경, 답답한 경기 때문인지, 시야가 가려서인지 마스크를 과감하게 벗어던지는 모습이 송출되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이었다. 공격에서 빛나는 모습은 볼 수 없었고, 평점 2점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리그 내 득점 실패에 따른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시즌 득점왕이 무색하게 득점이 줄었고, 콘테의 전술적 시도가 손흥민과 맞지 않고,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부상이 겹치며 아쉬운 모습이 드러난다.

 

PL 아스톤빌라전 경기 중 마스클 벗는 손흥민

부진하는 손흥민

21-22시즌 손흥민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3년 1월 2일 기준 리그 득점은 3개 뿐이다. 그것도 레스터시티 상대 한경기 헤트트릭이었기에 전반기 리그 9경기 중 8경기 무득점을 한것이다. 물론 득점뿐이 손흥민을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 그러나 안와골절이라는 부상도 겹쳤고 체력적인 한계가 보였다. 콘테의 과중한 훈련은 과거부터 유명했다. 이때문인지, 프리시즌 준비에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른다.  두번째는 페리시치와의 전술적 활용 실패이다.  3-4-3 전술에서 페리시치는 왼쪽 수비수겸 미드필더로,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로 뛰는데 페리시치의 공격 방향이 많다보니 둘의 동선이 지속적으로 겹치고 전술에서 따로 노는 모습이 보인다. 애초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연계를 구상했겠지만 마음처럼 완벽히 전술이 이어지지 못한 탓도 있다. 그렇게 손흥민이 경기에서 고립되고 원하는 위치에서 공을 잡기 어려워졌다. 또 클루셉스키의 활약과 히샬리송의 영입으로 손흥민의 입지가 이전처럼 두텁지 않아진 탓도 있을것이다. 이번 후반기 손흥민이 부활해 성공해 월드컵에서 그랬듯 기적을만들어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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